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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이 대통령 회동서 '민생경제협의체' 전격 합의

입력 2025-09-08 16:57:36 | 수정 2025-09-08 16:58:48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여야는 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가칭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민생 협의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했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그동안 악수는커녕 눈길도 마주치지 않았던 양당 대표는 이날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 초청 여야 대표 오찬 회동 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후 12시부터 1시간동안 오찬 회동을 갖고 국정전반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기념촬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 2025.9.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사진=연합뉴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동 이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단위들이 실무협의를 진행해서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며 "또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이 (논의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협의체를 매월 또는 두 달에 한 번씩 정례화한다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 과거에 정례화를 해놓았지만 정국의 상황에 따라 그것이 지켜지지 않아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정치에 부담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되 야당 대표의 요청이 있을 시 이를 가급적으로 잘 수용해서 하는 형식으로 반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 고용 대책과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 등 구체적인 민생 정책 제안에 대해 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 여야 대표는 가칭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며 "형식만 갖추는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성과가 있는, 테마가 있는 협의체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자세한 구성에 대해서는 각 당이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민생협의체는 장 대표가 제안했고 정 대표와 이 대통령이 적극 화답하고 수용하면서 성사됐다"며 "이 대통령은 여당이 더 많이 가졌으니, 여당이 더 많이 양보하면 좋겠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특히 여야 공통공약 중심으로 야당이 먼저 제안하고 여당이 응답해 함께 결과를 만들면 야당에는 성과가 되고 여당에는 국정 성과가 되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위해 야당 대표가 요청할 때 적극 검토해 소통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여야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 자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야당 대표와의 악수를 거부해왔다. 

이날 회동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장 대표는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박수현 수석대변인과 악수를 나누며 환담을 나누었다. 뒤이어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함께 등장했고, 두 여야 대표는 이 대통령의 중재 속에 손을 맞잡아 장내에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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