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우제(三虞祭)에 참석한 차남 현철씨는 28일 향후 정치활동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철씨는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삼우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아버님의 유훈을 잘 받들어서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서 실질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도 나름대로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에 야권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선 "아직 상중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얘기는 안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통령과 총선 출마와 관련해 의논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그런 말을 나눈 적이 없다"면서도 "(아버지가) 남긴 유훈(통합과 화합) 이 우리나라와 국민, 사회에 큰 울림이 되는 상황이 가장 큰 의미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현철씨는 "장례기간에 서울대병원 빈소에 정말 많은 분이 찾아와주셨다"며 "(아버님이) 가시는 길에 각계각층이, 그야말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애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철씨는 국회에서 지난 26일 치러진 김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한 어린이 합창단이 외투도 입지 못한 채 추위에 떨었다는 소식을 듣고 27일 트위터에 "유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세심한 배려가 부족해 어린 학생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