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2026년 창작 뮤지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인 뮤지컬 '서편제'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서편제'는 이청준의 단편소설 '서편제'를 원작으로, 한 소리꾼 가족의 유랑과 선택을 따라가며 ‘소리’가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견디게 하고, 끝내 예술로 승화시키는 지를 그리는 작품. 올해의 무대에는 소리꾼 뮤지컬 스타 이자람을 비롯해 차지연, 이봄소리, 시은(STAYC), 정은혜, 김경수, 유현석, 김준수, 서범석, 박호산, 김태한이 함께한다.
먼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과 운명에 초연히 맞서 나가는 진정한 아티스트 ‘송화’ 역에는 이자람, 차지연, 이봄소리, 시은(STAYC)이 캐스팅됐다.
2026 뮤지컬 '서편제'의 화려한 캐스팅이 공개됐다. /사진=PAGE1 제공
다재다능한 예술가로 소리꾼 뿐 아니라 배우, 작가, 감독, 뮤지션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해온 이자람은 초연부터 국악감독과 송화 역을 함께 맡으며 작품의 정체성을 설계한 주역이며, 송화 역을 통해 예술가의 고독과 집요를 밀도 있게 구현해왔다.
압도적인 가창력과 무대에서의 강한 존재감으로 수많은 작품에서 관객과 만나온 차지연은 '서편제'에서 ‘송화’가 지닌 감정의 밀도를 선명하게 세워오며, 깊은 울림을 전해온 대표 캐스트다. 송화의 상처와 예술혼을 설득력 있게 완성해 온 차지연은 오랜 시간 작품과 함께해온 만큼, 2026 시즌에서도 축적된 해석과 무르익은 감정선으로 ‘송화’의 여정을 더욱 단단하게 이끌 예정이다.
새로운 송화로 합류하는 이봄소리는 '마리 퀴리', '프랑켄슈타인', '브론테' 등에서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과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로, 이번 시즌에서 또 다른 결의 송화를 예고한다. 또한 또 하나의 새로운 송화로 K-POP 걸그룹 스테이씨(STAYC)의 멤버 시은이 합류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젊은 송화 뿐 아니라 '노년의 송화'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노년 송화’ 역은 소리꾼 정은혜가 맡는다. 정은혜는 소리꾼이자 배우, 작창가로 활동하며 7세부터 판소리를 시작해 장기간 수련을 이어온 아티스트로, ‘소리의 연륜’이 필요한 노년 송화의 결을 무대 위에서 설득력 있게 구현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새롭게 도입되는 ‘노년 송화’는 시은이 연기하는 ‘젊은 송화’와 페어로만 구성되어 운영된다.
동호 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경수, 유현석, 그리고 소리꾼 김준수가 캐스팅됐다.
깊이 있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뮤지컬 '팬레터', '와일드 그레이' 등에서 사랑받아온 김경수가 동호로 합류해 방황과 귀환의 정서를 밀도 있게 쌓아갈 예정이다. 또한 '엘리펀트 송', '렌트' 등 다양한 무대에서 매력적인 목소리와 섬세하고 풍부한 감정선을 보여온 유현석이 동호 역을 맡아 인물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22년 시즌에 이어 소리꾼 김준수가 다시 한 번 동호 역으로 참여한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이자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김준수는 창극을 비롯해 뮤지컬, 방송 등 활동 폭을 넓혀가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 왔다. 2021년 KBS 국악대상 대상 및 판소리상 수상, JTBC '풍류대장' 준우승 등으로 우리 소리의 매력을 동시대 관객에게 확장해온 아티스트다.
한편, 아버지 유봉 역에는 서범석, 박호산, 김태한이 캐스팅됐다.
초연부터 오랜 시간 '서편제'와 함께 호흡해온 서범석은 유봉의 복합적인 감정과 무게감을 작품 안에서 깊게 축적해온 중심 배우로, 이번 시즌에도 유봉 역으로 돌아온다. 여기에 강한 존재감과 깊은 연기 내공으로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박호산이 합류해 유봉의 모순과 연민을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탄탄한 기량과 안정적인 무대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김태한이 2022년에 이어 유봉 역에 함께하며, 각기 다른 결의 유봉으로 작품의 긴장과 밀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시 돌아오는 2026 뮤지컬 '서편제'는 초연부터 작품의 결을 함께 만들어온 배우들과 새로운 라인업으로 확장을 시도하며 작품의 시간성을 한층 선명하게 만들 예정이다.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동시대의 감각과 관객의 언어로 다시 번역하는 시도가 될 것이다.
뮤지컬 '서편제'는 2026년 4월 30일(목)부터 7월 19일(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