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제14대, 16대 국회에서 두 차례 국회의장을 지낸 정계원로 이만섭 전 의원이 14일 오후 4시3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의 나이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지난 1963년 제6대 총선에서 31살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한다.
이후 이 전 국회의장은 7·10·11·12·14·15·16대 의원을 지내며 8선의 관록을 기록한다. 이 전 의장은 이어 두 차례 국회의장을 지낸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 원로로 미스터 쓴소리라 불리기도 했다.
이 전 의장은 언론인 시절의 인연으로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정계에 입문한 일화도 있다. 대구 출신의 이 전 의장은 연세대 졸업 후 1956년 동화통신을 거쳐 1959년 동아일보에 입사, 정치부 기자를 거쳐 일본·미국 특파원을 지냈다. 동아일보 출입기자로 최고회의에 출입하다가 당시 박정희 의장의 눈에 거슬리는 기사를 써 필화로 구속되기도 했지만, 당시의 인연이 정계 입문의 계기가 된다.
이와 관련하여 이 전 의장은 지난 2009년 '5·16과 10·26, 박정희, 김재규 그리고 나' 제하 회고록을 발간하고 서문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나의 정치적 스승이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 전 의장에 대해서는 5공 당시 국민당 총재와 1997년 대선 이후 국민신당 총재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여당생활만 했다는 점으로 일부 비판적 평가도 있지만, ‘꼿꼿하고 바른말 잘하는’ 미스터 쓴소리, 원로정치인이라는 평가가 앞선다.
제1공화국 시절 국회 출입기자로서 의사당 기자석에서 회의를 지켜보던 중, “자유당 이 X들아”라고 고함을 질러 이만섭이라는 자신의 이름이 당시 국회 속기록에 오른 일화 또한 전해진다.
이 전 의장은 유족으로 부인 한윤복 씨와 장남 승욱, 딸 승희·승인 씨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이 전 의장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특1호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오는 18일 국회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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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7·10·11·12·14·15·16대 의원을 지내며 8선의 관록을 기록한다. 이 전 의장은 이어 두 차례 국회의장을 지낸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 원로로 미스터 쓴소리라 불리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TV 영상캡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