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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포럼(이하 한 대포)은 대자보 부착과 함께 전국 대학교에 나돌고 있는 김일성 시인의 <김일성 만세> 대자보에 대한 비판 성명도 내놨다. 한 대포에서는 각색한 시를 다음주 전국 지부에 확산 시킬 계획이다.
[대자보 내용]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 김수영
왜 너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김정은 왕조 대신에 김정은 왕조의 음탕 대신에
3000원짜리 햄버거가 패티가 얇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맥도날드 동생 뻘 같은 알바생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북한이탈주민을 위해서
북송 반대를 요구하고 종북을 종북이라 부르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스마트폰 두드리며
애먼 대통령만 증오하고 있는가
각색: 여 명
한 대포는 성명에서 “이 시는 권위주의 정권 시절 써진 저항시로, 2015년의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며 “그런데 지금 난무하고 있는 <김일성 만세>대자보는 다른 한 쪽에서 <전두환 각하 만세>, <하일 히틀러> 등등으로 패러디 되어 대학가의 극단적인 이념 대립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문의 자세란 무릇 끊임없는 성찰과 자기반성”이라며 “그들이 정말로 지금, 여기 2015년의 대한민국의 보수 정권을 독재 정권으로 인식하는 시대착오적 386 이념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라면, 스스로가 수구 꼴통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학생들이 마땅히 분개해야 할 대상은 철지난 이념에 속아 ‘무언가 거악을 상징하는 것만 같은’ 국가가 아니다”라며 “나라가 지속적인 저성장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청년 실업이 역대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동시장개혁 입법이든 경제활성화 입법이든 내팽겨 친 채 본인들 선거구 획정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국회”라고 꼬집었다.
| 성 명 서
‘<김일성 만세> 대자보 열풍을 규탄합니다.’ 2015년 12월 10일 경희대학교를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그리고 이제는 수많은 대학교에 김수영 시인의 <김일성 만세> 시를 적은 대자보가 난무했다. 이 시는 “김일성 만세”를 외칠 수 없는 대한민국은 언론의 자유도, 정치의 자유도 없는 나라라는 내용이다. 물론 이 시는 권위주의 정권 시절 써진 저항시로, 2015년의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 그런데 지금, 난무하고 있는 <김일성 만세>대자보는 다른 한 쪽에서 <전두환 각하 만세>, <하일 히틀러> 등등으로 패러디 되어 대학가의 극단적인 이념 대립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정의’ 이다. 당신들이 구색 좋게 외치는 ‘평화 통일’. 우리는 헌법 상 우리 국민인 북한 주민들과 통일 될 그 날, 우리 형제들의 얼굴을 죄책감 없이 쳐다볼 수 있기 위해 그들의 고혈 위에서 비만한 권력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김정은 정권을 결단코 용서할 수 없다. 그리고 김정은 정권에 스스로 부역하는 자들은 더욱 더 용서할 수 없다. 진정한 표현의 자유는, ‘보수’나 ‘우파’라고 하면 친일․기득권 프레임을 씌우는 당신들에 의해 짓밟히고 있으며 당신들만의 사이비 ‘정의’, ‘평등’ 뒤에서 진짜 약자들은 피눈물 흘리고 있다. 지금 학생들이 마땅히 분개해야 할 대상은 철지난 이념에 속아 ‘무언가 거악을 상징하는 것만 같은’ 국가가 아니다. 나라가 지속적인 저성장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청년 실업이 역대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노동시장개혁 입법이든 경제활성화 입법이든 내팽겨 친 채 본인들 선거구 획정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국회이다. 2015. 12. 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