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빅테크인 메타가 막대한 인공지능(AI) 지출을 상쇄하기 위해 인력의 20%를 감원하기로 했다는 언론보도에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소셜미디어 빅테크인 메타(Meta)가 3일만에 강하게 반등했다.
1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메타는 오후 3시37분 현재 2.27% 오른 627.09 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틀간 급락한 뒤의 강한 반등이다.
로이터는 메타가 막대한 인공지능(AI) 지출을 상쇄하기 위해 7만9000명의 직원 중 20%인 약 1만58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지난 1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 최고경영진이 고위 간부들에게 인력 감축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메타는 CNBC에 "로이터의 보도는 '이론적 접근'에 대한 추측성 보도"라고 부인했다.
로이터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메타는 지난 2022년 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감원에 나서는 것이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 CEO는 비용절감을 위해 1만1000명을 해고했다.
CNBC는 "이번 추가 감원 가능성은 메타가 고비용 AI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AI를 업무 흐름에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은행인 제프리스는 보고서에서 "블록처럼 AI 때문에 인력의 40%를 감축한 기업들이 이미 있었지만, 메타가 이 정도 규모로 인력을 줄이면서 동시에 AI 투자를 확대한다면 이는 더 큰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면서 "AI가 점점 생산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지난 1월 발표한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보고에서 올해 AI 관련 자본 지출이 1,150억~1,3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2025년 지출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