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자사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내년까지 최첨단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과 베라루빈 시스템의 주문 규모가 1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AI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블랙웰과 베라 루빈 두 칩에서 5,000억 달러의 매출 기회를 전망했었는데, 황 CEO는 올해 성장세가 그 추정을 초과할 것으로 본 것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말 베라 루빈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130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전작인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보다 와트당 성능을 10배 향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AI 인프라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에너지 소비를 해결하는 데 큰 진전이다.
황 CEO는 또한 엔비디아의 첫 LPU(Language Processing Unit)인 'Groq 3'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인수로 확보한 스타트업에서 나온 칩으로,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Groq은 구글의 텐서 프로세서(TPU)를 만든 개발자들이 설립한 회사로, GPU 경쟁자로 자리 잡아왔다.
황은 베라 루빈 이후 엔비디아의 차세대 랙 아키텍처인 Kyber 프로토타입도 공개했다. Kyber는 GPU 144개를 수직으로 배치해 밀도를 높이고 지연 시간을 줄이는 설계로, 2027년 출시될 베라 루빈 울트라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자동차 분야에서 황은 우버와의 파트너십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우버는 2028년까지 4개 대륙 28개 도시에서 엔비디아의 Drive AV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차량을 운영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다.
황은 닛산, 비야디(BYD), 지리(Geely), 이스즈, 현대자동차가 엔비디아의 Drive Hyperion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레벨4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즈와 중국의 Tier IV는 엔비디아의 AGX Thor 로보틱 시스템 칩을 활용해 자율주행 버스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