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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AI·전장·로봇으로 축 이동…부품 수요 급증 기회 잡는다

2026-03-18 14:36 |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과 전장, 휴머노이드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와 미래 모빌리티·로봇 시장 확대 흐름에 맞춰 성장 전략을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기 장덕현 대표이사가 주주총회에서 2026년 경영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는 1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방향성을 공유했다. 장덕현 사장은 “AI 대규모 투자 확대와 로보택시 도입 가속화, 휴머노이드의 현장 배치 본격화 등 전자부품 채용 확대 기회를 적극 활용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AI 서버와 전기차, 로봇 등 고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AI 서버용 고전압·고용량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전기차용 고신뢰성·고온 MLCC,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모듈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해당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사업의 상용화 시점도 언급됐다. 주총 이후 질의응답에서 그는 “일부 부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산업용에 적용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서버용 반도체 기판 수요와 관련해서는 공급 부족 상황을 짚었다. 장 사장은 “현재 생산능력보다 고객 요구가 50% 이상 많다”며 “생산성 개선과 수율 향상으로 대응하고, 일부 보완 투자와 공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역시 성장 전략의 유효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고부가 제품 확대와 AI·서버 및 전장 중심 매출 증가, 거래처 다변화를 통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수급 환경과 관련해서도 언급이 이어졌다. 장 사장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고용량·고신뢰성 MLCC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반영해 고객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7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외이사인 최종구는 재선임됐고, 김미영·이종훈 사외이사가 새롭게 선임됐다. 이사회 의장은 최종구 사외이사가 맡게 됐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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