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 천재' 배우 고아성이 데뷔 22년 만에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쿠팡플레이의 간판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8은 오는 4월 4일 공개되는 2화 호스트로 배우 고아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쌓아온 단단한 필모그래피를 고려할 때, 이번 출연은 팬들에게 신선함을 넘어선 일종의 '문화적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2004년 데뷔 이후 고아성이 걸어온 길은 늘 '진지한 열연'의 연속이었다.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괴물에게 납치된 중학생 현서 역을 맡아 단숨에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고, 이후 '설국열차'의 요나, '오피스'의 미스터리한 인턴,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열사 유관순에 이르기까지 그는 늘 시대의 아픔이나 인간의 심연을 다루는 묵직한 캐릭터를 소화해 왔다. 최근작인 멜로 영화 '파반느'까지 거치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한 그가, 돌연 날 것 그대로의 라이브 코미디 무대에 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SNL 코리아' 시즌 8을 통해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고아성. /사진=쿠팡플레이 제공
이번 'SNL 코리아' 출연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고아성 특유의 '반전 매력' 때문이다. 이미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서 완벽하게 재현해낸 80년대 서울 사투리나, 예능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에서 보여준 엉뚱하고 유쾌한 면모는 그가 단순히 진지하기만 한 배우가 아님을 증명한 바 있다. 관계자들은 고아성이 가진 특유의 '맑은 눈' 속에 감춰진 광기와 코믹 본능이 신동엽, 안영미 등 베테랑 크루들과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아성 본인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출연 소감을 통해 "제가 'SNL 코리아' 무대에 설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국내 최고의 코미디 쇼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저의 모든 기운을 담아 눈동자까지 연기해 보겠다"는 파격적인 포부를 밝혔다. 이는 그간 우리가 알던 '바른 이미지'의 고아성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망가진 모습과 날카로운 풍자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예고와 다름없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유관순 열사를 연기했던 배우가 SNL에서 어떤 콩트를 소화할지 상상이 안 간다", "고아성의 맑은 눈이 광기로 변하는 순간이 기대된다"며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그가 보여줄 파격적인 변신이 대중에게 어떤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다.
한편, 고아성의 파격 행보가 담길 'SNL 코리아' 시즌 8 2화는 오는 4월 4일 토요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독점 공개된다. 이에 앞서 '악마의 입담' 탁재훈이 포문을 여는 시즌 8의 첫 방송은 3월 28일 베일을 벗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