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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달 이자 지원"…은행권 사업자대출 대환 유치 활발

2026-03-21 09:43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 18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대환)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면서, 주요 은행권이 대환 고객 유치에 활발한 모습이다. 첫 달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해주는가 하면, 사이버범죄 보상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개인사업자대출 온라인 대환 서비스 시행에 발맞춰 신규 서비스 및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는 지난 18일 금융위원회가 가계대출에 이어 개인사업자 대출까지 온라인 대환 서비스를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당국의 규제 완화로 개인사업자는 은행 지점 대신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 등 5개 대출 비교 플랫폼과 13개 은행 자체 앱에서 대출금리를 비교해가며 새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이 지난 18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갈아타기(대환)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면서, 주요 은행권이 대환 고객 유치에 활발한 모습이다. 첫 달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해주는가 하면, 사이버범죄 보상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업계에서는 새 제도 도입으로 약 1조 원 이상의 대출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은행권도 이번 제도 시행에 발맞춰 신규 대환 고객 유치에 활발한 모습이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은 첫 달 이자 지원 및 우대금리 제공을 내걸어 모객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농협은행은 추첨을 통해 첫 달 이자를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 이벤트를 내놨다. 대환을 마무리한 고객 10명을 추첨해 첫 달 이자 전액을 지원하고, 추첨에 선정되지 않은 고객에게도 NH포인트로 첫 달 최대 20만 원의 이자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KB기업스타뱅킹·모바일웹 등 자사 비대면 채널 및 대출비교플랫폼에서 국민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0.3%p의 갈아타기 전용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오는 5월 15일까지 국민은행으로 대환한 전 고객에게 첫 달 납부 이자 중 최대 10만 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 손님에게 하나손해보험의 '사이버금융범죄 보상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전문직을 영위하는 개인사업자에게는 최대 9억 원 한도로 '전문직사업자 환승론'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대환에 별도 한도를 제한하지 않는(비대면 1억 원까지) 파격 전략을 내세웠다. 이에 지점에서 사업자대출을 대환하면 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기존 대출을 갈아타면서 한도를 증액해도 무관하다.

신한은행도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1억 원 이내의 신용대출에 대해 대환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인터넷은행들도 파격적인 금리 조건을 내걸어 개인사업자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최대 3억 원 한도로 대환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금리는 우대금리 최대 0.60%p를 반영해 이날 현재 최저 3.25%로 제공되고 있다. 또 카뱅은 지난 17일부터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금리를 최대 0.75%p 인하해 최저 연 2.895%에 제공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부담대 대환상품 2종을 출시했다. 신용대출의 경우 타행 대출을 대환하면서 금액을 늘려 추가 대출을 할 수 있다. 금리는 이날 현재 연 4.03~5.93%이며, 한도는 최대 3억 원이다. 부담대 대환은 기존 대출 범위 내에서 최대 10억 원까지 받을 수 있으며, 금리는 연 3.23~10.66%다. 기존 은행 외 상호금융, 저축은행, 카드 및 캐피탈 등 2금융권의 기존 대출도 갈아탈 수 있다.

토스뱅크는 전문직사업자와 일반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상품 2종을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1년내 만기일시상환 또는 1~5년 간 원리금균등상환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전문직사업자용은 기존 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한다. 

한편 당국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대환에 순수 신용대출로 보기 어려운 중도금 대출과 B2B 관련 대출, 부동산임대업 대출을 제외했다. 또 이미 금리가 낮은 정책금융상품도 역선택방지 차원에서 제외했다.

앞서 김진홍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이번 서비스 개시로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인대출 갈아타기와 마찬가지로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되 향후 시설자금대출, 보증·담보 대출 등 서비스 범위가 확대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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