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올 2분기(4~6월) 전기요금이 현 수준인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동결된다. 중동 사태 이전 국제 유가와 유연탄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의 천문학적인 누적 적자 해소와 물가 안정을 고려해 정부가 동결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은 23일 올해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1분기와 동일한 kW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확정 발표했다.
연료비조정요금은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의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BC유 등 무역 통계 가격을 바탕으로 kWh당 ±5원 범위에서 산정된다. 한전에 따르면 2분기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산정된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약 -11.2원이다.
하지만 정부와 한전은 산정된 수치 대신 현행 상한선인 5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전의 총부채가 200조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연료비 하락분을 요금 인하로 돌리기보다는 한전의 경영 정상화와 구조 개선을 위한 재원으로 우선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전은 "정부로부터 올해 2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 재무 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1분기와 동일하게 kWh당 5원을 계속 적용하고, 한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도 철저히 이행하라고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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