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2월 유통업계 매출은 설 명절 특수에 힘입어 오프라인 부문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며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고전했던 대형마트가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백화점과 편의점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부가 25일 발표한 '2026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이 14.1% 뛰며 성장을 주도했고, 온라인도 3.9% 늘어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번 매출 상승의 주 요인은 설 특수다. 지난해에는 1월이었던 설 명절이 올해는 2월(2월 17일)로 이동하면서 선물세트와 제수용품 등 식품 수요가 오프라인 매장으로 몰렸다. 이 영향으로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1% 증가하며 작년 10월 이후 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특히 식품군 매출이 18.8% 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명절 특수와 소비 심리 개선이 맞물리며 작년 7월 이후 8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백화점은 설 선물 수요인 식품(65.0%) 부문의 폭발적 성장과 여성캐주얼(25.1%), 해외 유명 브랜드(22.6%) 등 전 부문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25.6%나 치솟았다. 구매 건수(8.7%)와 구매 단가(15.6%)가 동반 상승하며 점포당 매출액은 30.1%라는 압도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편의점은 가공식품(8.1%)과 즉석식품(3.3%) 등 식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4.0% 증가했다. 점포 수는 전년 대비 2.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점포당 매출액은 오히려 7.1% 늘어나며 내실 있는 성장을 거뒀다. 반면 준대규모점포(SSM)는 비식품군(-2.0%)의 부진으로 인해 0.4% 소폭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온라인은 식품(17.4%)과 화장품(7.4%) 등 장보기 품목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가전/전자(-4.6%)와 패션/의류(-3.7%) 등 비식품군이 부진하며 전체 성장률은 3.9%에 머물렀다. 이는 설 명절 기간 배송 중단 등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58.5%), 백화점(15.9%), 편의점(13.0%), 대형마트(10.5%), 준대규모점포(2.0%) 순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의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전월 대비 오프라인 비중이 0.2% 소폭 상승했다.
한편 산업부는 백화점(3사), 대형마트(4사), 편의점(4사), SSM(4사)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15곳과 쿠팡, G마켓글로벌, 11번가 등 11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매달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