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판타지 영화의 전설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전 세계 팬들을 찾아온다.
미국 CNN 방송은 25일(현지시간) 영화 ‘반지의 제왕’의 후속작인 ‘과거의 그림자’(가칭) 제작 소식을 보도하며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신작은 주인공 프로도가 떠난 지 14년이 흐른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샘과 메리, 피핀 등 남겨진 호빗들이 과거의 모험을 되짚어보며 펼쳐지는 여정을 담을 예정이다.
총매출 45조 원의 판타지 전설 '반지의 제왕'이 후속편을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주)디스테이션 제공
이는 J.R.R. 톨킨의 원작 소설 중 8장에 해당하는 대목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원작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리즈를 진두지휘했던 피터 잭슨 감독이 후속작 계획을 직접 공개했으며, 각본 작업에는 필리파 보엔스, 피터 맥기가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2000년대 초반 전 세계 극장가를 휩쓸며 판타지 장르를 주류 영화계의 정점으로 올려놓은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3개의 시리즈를 합해서 약 30억 달러(우리 돈 약 45조 원)의 매출을 올린 것 뿐 아니라, 기술적 혁신과 방대한 세계관 구현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석권하는 등 영화사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기에, 이번 후속작 발표는 단순한 속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은 각본가로 합류한 스티븐 콜베어다. 미국 CBS의 간판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의 진행자로 유명한 그는 연예계의 대표적인 ‘반지의 제왕’ 열혈 팬으로 알려져 있다. 콜베어는 잭슨 감독과 함께한 영상에서 “원작 소설과 기존 영화 모두에 충실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며 감격스러운 소회를 밝혔다.
콜베어는 2015년부터 11년간 심야 토크쇼의 제왕으로 군림하며 날카로운 정치 풍자로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거침없는 농담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으나, 지난해 7월 돌연 프로그램 폐지 결정이 내려져 오는 5월 종영을 앞두고 있다.
토크쇼 은퇴 후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던 상황에서 전해진 이번 ‘각본가 변신’ 소식은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