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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카톡으로 다시 뛴다… 카카오, 정신아 대표 연임 확정

입력 2026-03-26 15:19:47 | 수정 2026-03-26 15:19:38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카카오가 정신아 대표의 연임을 확정하고, AI와 카카오톡을 축으로 한 성장 전략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카카오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신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26일 제주 본사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신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어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되며, 정 대표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2024년 취임 이후 정 대표는 그룹 구조 재편과 거버넌스 정비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 작업을 주도해왔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핵심 중심으로 재편하고 수익성 관리에 힘을 실은 결과,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연결 매출 8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이제 축적된 기반 위에서 성장의 무게중심을 AI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로 옮긴다는 전략이다. 특히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기능을 결합해 이용자 체류시간과 서비스 활용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AI 사업 역시 본격 확장 국면에 들어간다. 회사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ChatGPT for Kakao’를 통해 확보한 초기 접점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AI 에이전트를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연내 ‘PlayMCP’와 ‘AI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외부 파트너까지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 다양한 전문 에이전트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환경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플랫폼인 카카오톡의 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평균 체류시간이 반등세를 나타낸 가운데, 카카오는 이를 20% 이상 확대해 광고·커머스 등 톡비즈 수익 구조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기능이 체류시간 증가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배당 재원 확보를 위해 주식발행초과금 1000억 원을 감액하고, 배당 총액은 전년 대비 10% 확대한다. 이와 함께 보유 자사주의 절반 이상을 소각할 계획이다. 주요 경영진 역시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026년 연결 매출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임기 동안 단기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 여러분이 기대하는 성장 잠재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구성도 일부 개편됐다.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전공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고, 김영준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6명 체제로 이사회를 운영하게 된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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