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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교차로 튀르키예에서 재현된 한국의 '정(情)'

입력 2026-03-30 17:43:06 | 수정 2026-03-30 17:52:23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튀르키예의 심장부에서 한국 전통시장의 활기와 포장마차의 정겨운 풍경이 현대적인 K-팝 리듬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원장 박생)은 지난 28일, 현지 한류 팬들을 위한 기획 행사 ‘K-카니발(K-Carnival)’을 개최하여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입체적으로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시장 문화와 포장마차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참가자들이 전통 화폐인 ‘엽전’을 사용하여 음식을 구매하고 문화를 체험하도록 설계해 단순 관람 이상의 몰입감을 제공했다. 사전 신청 단계에서 150명 모집에 500여 명이 몰리며 행사 전부터 현지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튀르키예에서 현지 한류 팬들을 위한 기획 행사 ‘K-카니발(K-Carnival)’이 열렸다. /사진=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제공



문화원 카페테리아는 포장마차 특유의 빨간 테이블과 의자, 장식물 등을 활용해 한국의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사 관저 요리사와의 협업을 통해 준비된 파전, 동그랑땡, 닭갈비, 잡채 등은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하면서도 한국 시장의 대표적인 맛을 구현해 호평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엽전을 매개로 음식을 나누며 한국 특유의 공동체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했다.

이어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된 K-팝 공연과 현지 가수의 무대는 양국 음악의 조화를 보여주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 공연에 참여한 가수 마은진은 "음악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어 뜻깊은 무대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생 문화원장은 “‘K-카니발’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하나의 공간에서 연결해 현지인들이 직접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라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향후에도 이러한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원은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인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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