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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엄태구, 80년대 무법 도시서 맞붙는다

입력 2026-03-31 15:19:55 | 수정 2026-04-01 16:04:16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박서준과 엄태구가 1980년대 재개발 열풍이 휘몰아치던 무법 도시를 배경으로 강렬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디즈니+는 카카오웹툰 원작의 ‘내가 죄인이오’ 제작을 확정하고 박서준, 엄태구, 조혜주의 캐스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내가 죄인이오’는 이무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범죄 액션 느와르.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부동산 광풍이 불어닥친 1980년대, 인생 역전을 노리고 위험한 한탕에 뛰어든 인물들의 탐욕과 배신을 그린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 감각적인 액션 연출을 선보였던 홍원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그의 첫 시리즈 연출 도전에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느와르물 '내가 죄인이오'의 타이틀롤을 맡은 엄태구(왼쪽부터), 조혜주, 박서준. /사진=디즈니+ 제공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박서준과 엄태구의 첫 만남이다. 그간 장르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온 두 배우가 주연으로서 본격적인 연기 합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서준은 시대의 욕망을 투영한 악인 ‘팽이’ 역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팽이는 재개발 예정지에 나타나 마약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주변 인물들을 혼돈으로 몰아넣는 의문의 인물이다. 박서준은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목표를 위해 폭주하는 서늘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엄태구는 북구파 조직원 ‘쌩닭’으로 분한다. 쌩닭은 조직을 배신하고 팽이가 제안한 위험한 도박에 가담하며 삶의 근간이 흔들리는 생존형 캐릭터다.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느와르 장르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엄태구가 박서준과 어떤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할지가 작품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내가 죄인이오'의 세 주역이 대본 리딩을 하고 있다. /사진=디즈니+ 제공



여기에 배우 조혜주가 마약 공급책이자 팽이의 첫사랑인 ‘복희’ 역으로 합류해 화력을 더한다. ‘재벌집 막내아들’, ‘나의 해리에게’ 등 다수의 화제작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눈도장을 찍어온 조혜주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인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하게 됐다. 복희는 사건의 핵심 키를 쥔 인물로, 예측 불허의 선택을 통해 판 전체를 뒤흔드는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서준은 대본 리딩 소감을 통해 “배우로서 욕심이 날 수밖에 없는 캐릭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엄태구 역시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980년대라는 특수한 시대적 배경과 홍원찬 감독의 액션 미학, 그리고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가 결합된 ‘내가 죄인이오’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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