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은막 위의 살아있는 신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배우로 추앙받는 메릴 스트립이 2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전설적인 캐릭터 '미란다'로 돌아온다.
오는 4월 29일 전 세계 최초 한국 개봉을 확정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통해 메릴 스트립은 다시 한번 패션계의 절대 권력자로 분해 변치 않는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릴 스트립은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소피의 선택'과 '철의 여인'으로 두 차례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통산 3회 수상의 영예를 안은 거장이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최다인 21회 노미네이트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은 그가 할리우드에서 차지하는 독보적인 위상을 증명한다.
미국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배우로 칭송받고 있는 메릴 스트립.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줄리아 로버츠, 조디 포스터 등 후배 여배우들이 서슴없이 롤모델로 꼽는 '배우들의 배우'로서, 그의 복귀 소식은 벌써부터 전 세계 영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속편은 디지털 체제로 재편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위기에 처한 패션지 '런웨이'를 지키려는 편집장 미란다의 사투를 그린다.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앤 해서웨이 분), 럭셔리 브랜드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 분)와의 재회는 20년 전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새로운 긴장감을 선사한다.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은 "메릴 스트립 없는 속편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며 배우를 향한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이번 개봉을 앞두고 메릴 스트립이 생애 첫 내한을 확정 지었다. 이는 국내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전망이다. 수많은 명작으로 한국 관객과 소통해왔으나 단 한 번도 한국을 방문한 적 없던 전설적인 배우의 첫 걸음에 영화계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메릴 스트립은 내한 기간 중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해 영화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계획이다.
메릴 스트립은 미란다 역에 대해 "여전히 영리하고 빈틈없는 인물이지만, 변화한 세계 속에서 자신의 입지가 위태로워졌음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기 속에서도 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는 캐릭터의 고뇌를 메릴 스트립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연기로 어떻게 풀어냈을 지가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이 선사할 유쾌한 반격은 오는 4월 29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