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KG그룹이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K Car)’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KG그룹은 자동차 제조부터 유통, IT 플랫폼을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생태를 구축하게 됐다.
KG그룹은 케이카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의 공동 투자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G그룹이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K Car)’를 인수한다. 사진은 KG그룹 CI./사진=KG그룹 제공
이번 인수는 그룹 모빌리티 사업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KG모빌리티가 자동차를 제조하고 케이카는 자동차를 유통하며, KG ICT가 IT 플랫폼을 담당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각사의 사업의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카는 전국 48개 직영점을 운영하며, 온라인 차량 매입·판매 서비스뿐만 아니라 렌터카와 자동차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이다.
실적도 안정적으로 올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2조4388억 원, 영업이익은 76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 11.6% 증가한 수치다.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전망이다. 그룹은 KG모빌리티의 자동차 생산 역량과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케이카의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에 결합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G스틸의 글로벌 사업 기반도 적극 활용해 중고차 유통 및 모빌리티 서비스의 해외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신규 사업까지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KG스틸은 이번 투자에 참여하면서 철강 산업의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산업의 경우 외부 요인에 의해 수요는 물론 수익성에도 변화가 있다. 하지만 케이카의 꾸준한 현금 창출력을 활용한다면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성장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G그룹은 이번 인수에 대해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제조 중심에서 유통과 서비스, IT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KG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전통적인 제조를 넘어 유통과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제조, 유통,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구조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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