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심장부였던 중국 상하이 보경리 4호 청사 설립 100주년을 맞아, 한중 양국이 함께 지켜온 복원의 역사를 되짚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이동혁, 이하 문화원)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관장 김희곤)과 공동으로 오는 4월 9일부터 6월 6일까지 문화원 3층 전시실에서 ‘금란지교, 위대한 동행’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본격화된 임시정부 청사 복원 사업의 성과를 조명하는 데 집중한다. 1926년부터 사용된 상하이 청사를 비롯해 충칭 연화지, 항저우 호변촌 청사 등이 역사적 원형을 회복해 온 과정을 입체적으로 다룬다.
오는 4월 9일부터 6월 6일까지 주상하이한국문화원 3층 전시실에서 ‘금란지교, 위대한 동행’ 전시가 열린다. /사진=주상하이한국문화원 제공
전시에는 ‘한중 외교관계 수립 공동성명’과 ‘청사 전시연출 계획 문서’ 등 수교와 복원 과정을 증명하는 핵심 자료를 포함해 총 80여 점의 유물이 공개된다. 특히 설계 도면과 복원 기록 보고서 등을 통해 독립운동의 현장이 재탄생하기까지의 노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사료 전시를 넘어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도 결합된다. 개막일인 4월 9일부터 이틀간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K-뮤지컬 갈라 콘서트’(총괄 프로듀서 오세혁, 연출 정철)가 무대에 오른다. 역사적 서사를 담은 주요 뮤지컬 넘버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작곡가 다미로가 직접 참여하는 특강과 라이브 토크를 통해 작품 속 역사적 배경과 음악적 특징을 해설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동혁 문화원장은 “임시정부의 역사는 한중 수교의 기반이자 양국 신뢰 회복의 중요한 근거였다”며 “이번 전시가 양국이 함께 지켜낸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희곤 관장 역시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의지와 조국 사랑 정신을 계승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7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상하이 현지에서 독립운동의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