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K팝 씬의 독보적인 ‘올라운더’로 활약해온 그룹 NCT의 마크(MARK)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
SM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마크와의 전속계약이 오는 8일부로 종료됨을 알리며, 이에 따라 그가 소속된 산하 그룹 NCT 127과 NCT DREAM에서의 활동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SM 측은 “당사는 마크와 향후 행보에 대해 오랜 시간 심도 있게 논의해 왔으며, 서로의 의사를 존중해 전속계약을 매듭짓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간 그룹과 솔로를 오가며 눈부신 역량을 보여준 마크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며,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NCT 마크가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와 이별은 물론 팀에서도 탈퇴한다.(자료사진) /사진=SM 엔터테인먼트 제공
마크의 탈퇴는 NCT 세계관 안에서도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2016년 NCT의 첫 유닛인 NCT U로 데뷔한 마크는 이후 NCT 127과 NCT DREAM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NCT의 정체성’과도 같은 인물로 꼽혀왔다. 특히 뛰어난 랩 실력과 퍼포먼스, 작사·작곡 능력까지 겸비해 팀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첫 솔로 앨범 '더 퍼스트프루트'(The Firstfruit)를 발매, 빌보드 등 글로벌 차트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며 아티스트로서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증명한 바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그가 평소 보여준 음악적 스펙트럼과 창작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향후 힙합이나 R&B 등 보다 선명한 자기만의 색깔을 담은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크의 이탈로 인해 NCT의 지형도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마크가 빠진 NCT 127은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정우, 해찬의 7인 체제로 재편되며, NCT DREAM은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의 6인 체제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주축 멤버의 공백이라는 변수를 맞이한 두 팀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음악적 빈자리를 채우며 활동을 이어갈지 가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팬들은 갑작스러운 탈퇴 소식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지난 10년간 쉼 없이 달려온 마크의 새로운 도전에 격려를 보내고 있다.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그리고 글로벌 스타로 거듭나기까지 SM과 함께했던 긴 여정을 뒤로하고 마크가 그려나갈 ‘제2막’은 어떤 모습일지, 그의 향후 거취에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