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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10년 발자취, 데이터로 증명된 ‘K팝 신대륙 개척기’

입력 2026-04-05 09:36:28 | 수정 2026-04-05 19:36:49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K팝의 세계화를 이끈 방탄소년단(BTS)의 10년사가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재조명됐다. 

한터차트를 운영하는 한터글로벌은 지난 3일, 연간 보고서 '한터 리와인드: 2025, K팝 인베이젼'의 첫 번째 장을 공개하며 BTS가 세운 대기록들을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BTS가 지난 10년 간 기록한 단순한 수치를 넘어, K팝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산된 과정을 '산업적 팽창'의 관점에서 바라봤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BTS의 누적 음반 판매량은 3809만 장에 달하며, 팬 인증 국가는 최대 190여 개국, 투어 총동원 인원은 411만 명을 기록했다.

한터글로벌이 '한터 리와인드: 2025, K팝 인베이젼'을 공개하며 BTS가 세운 기록들을 분석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특히 최근 발표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화력이 압도적이다. 한터차트 실시간 데이터 기준, '아리랑'은 발매 첫날 398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사흘 만인 지난달 22일 누적 400만 6600장을 돌파했다. 이는 2020년 'MAP OF THE SOUL : 7'이 세웠던 기존 초동 최다 기록인 337만 장을 단 하루 만에 갈아치운 수치다.

음반 판매의 성장 곡선 또한 주목할 만하다. 2016년 연간 78만 장 수준이었던 판매량은 2023년 850만 장까지 급증했다. 한터 리와인드는 이를 특정 히트곡에 의존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시장의 상한선을 스스로 높여온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성장으로 해석했다.

글로벌 팬덤의 확장성 역시 수치로 확인됐다. 국가별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11개국에 불과했던 음반 판매 국가는 2022년 97개국으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음반 구매 인증 시스템(HATS)을 통해 확인된 국가는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육박해, 북미와 유럽은 물론 남미와 중동까지 아우르는 범지구적 팬덤의 존재를 입증했다.

한터글로벌 측은 "BTS의 세계화는 단순한 인기 확장이 아니라 유통, 공연, 미디어 노출이 동시다발적으로 커진 결과"라며, "스트리밍 위주의 화제성을 넘어 실제 음반 구매와 인증이 전 세계 전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BTS 영향력의 실체"라고 분석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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