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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윤여정·송강호 투샷, 내 커리어 하이라이트”

입력 2026-04-07 13:42:04 | 수정 2026-04-07 18:25:08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에미상 8관왕에 빛나는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이 시즌2로 돌아오며 한국 영화계의 두 거인 윤여정과 송강호를 한 프레임에 담아냈다. 

7일 오전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성진 감독은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빌딩에서 두 분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을 찍은 순간은 내 커리어 최고의 하이라이트”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시즌1이 한국계 미국인의 삶을 조명했다면, 이번 시즌2는 2026년 자본주의 사회 속 특권층이 모인 컨트리클럽을 배경으로 네 쌍의 커플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윤여정과 송강호가 극 중 컨트리클럽을 소유한 한국인 억만장자 부부로 출연해 사상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 감독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배우들을 섭외하고 싶었다”며, “망설이던 송강호를 윤여정 배우가 직접 전화로 설득해준 덕분에 이 역사적인 조합이 성사됐다”는 비화를 밝혔다.

송강호와 윤여정이 억만장자 부부로 등장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2'. /사진=넷플릭스 제공


한국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이 감독은 “현장에 봉준호 감독이 깜짝 방문해 모니터를 보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며 한국에서의 작업이 평생 잊지 못할 기억임을 강조했다. 함께 출연한 혼혈 배우 찰스 멘튼 역시 “역대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하며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을 느꼈다”며 두 대선배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경의를 표했다.

시즌2는 전작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정체성의 혼란과 계급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켜 보여줄 예정이다. 이성진 감독은 최근 RM의 뮤직비디오 작업 등을 통해 접한 K-컬처의 매혹적인 세계를 작품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은 한반도가 이룩한 문화적 성취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시즌이 한국 관객들에게 자랑스러운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포부를 전했다.

자본주의가 범람하는 시대상을 투영한 ‘성난 사람들’ 시즌2는 전혀 새로운 인물과 서사로 다시 한번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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