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검찰이 '고(故)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에 나선 데 대해 "여야정이 경찰 수사 역량 보완 대책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협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께서 돌아가신 것이 작년 10월인데 지난 반년간 경찰의 부실한 수사로 인해 논란이 커지고 나서야 보완수사가 이뤄지게 된 현실이 답답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CCTV에는 가해자 일당이 6명 등장하는데 경찰은 단 1명만 피의자로 송치했고, 유가족의 항의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가 있고 나자 1명 더 피의자를 특정해 송치했다"고 지적했다.
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위원들이 연 '민주당의 공소취소·재판조작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석해 위원들을 기다리며 발언하고 있다. 2026.4.7./사진=연합뉴스
이어 "차라리 검찰이 경찰의 보완수사를 요구했을 때 곧바로 직접 보완수사에 착수했더라면 보다 신속하고 엄정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았겠냐는 안타까움마저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부족한 수사 역량을 메우기 위한 제도적 보완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며 "지금 상태에서 검찰을 완전 해체하고 검찰의 보완수사권과 보완수사요구권마저 완전히 폐지하게 된다면 국민들께서 수사기관을 안심하고 신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고 김 감독님의 사건에 대해 보완수사가 제대로 진행돼 가해자들이 엄정한 심판을 받고 유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드릴 수 있길 바란다"며 "다시 한번 고 김창민 감독님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발달장애 아들과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과 소음 등의 문제로 다툼을 벌이던 중 폭행을 당해 쓰러졌다.
김 감독은 약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같은 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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