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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 북 이틀째 탄도미사일 도발에 “즉각 중단 촉구”

입력 2026-04-08 18:25:25 | 수정 2026-04-08 18:25:18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8일 오전과 오후에 두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전날 실패한 미사일 발사까지 포함하면 이틀동안 세 차례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국가안보실은 8일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즉각 도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이 이날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었다”면서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우리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 국가안보실은 “중동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관계기관에 대비태세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안보실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이번 발사 상황과 이같은 조치에 대해 대통령께 보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알려진 SRBM KN-23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이어 오후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약 24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낙하했다. 오후에 쏜 미사일은 700㎞ 이상 비행해 모두 우리나라를 사정권에 둔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분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화상으로 참관한 가운데 지난 10일 구축함 최현호에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함께 화상으로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2026.3.11./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전날에도 평양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비행 초기에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전날 발사체도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북한의 연쇄 도발은 김여정 담화에 대한 우리정부의 의미 부여를 부정하면서 ‘대남 적대시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메시지를 한국에 보내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7일 오후 늦게 대남관계를 담당하는 장금철 외무성 1부상 담화를 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적수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결단코 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유감 표명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범·솔직하다’는 평가를 언급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담화가 6일 밤 나오자 통일부가 “남북 양 정상의 의사가 신속하게 확인되고 소통이 이뤄진 것은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한 것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장금철 담화에서 “한국측이 우리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정상들 사이의 신속한 호상 의사확인'으로 받아들이며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이 역시 세인을 놀래 우는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 섞인 해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8일 장금철 담화에 대해 “비난과 모욕적 언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또 “정부는 상호 존중의 바탕 위에서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북측도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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