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지난해 가격의 여윳돈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출보다 소득이 늘어난 데다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9일 공개한 '2025년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순자금 운용액은 269조7000억원으로, 전년(215조5000억원)보다 54조원 이상 증가했다. 해당 통계 편제 이후 최대규모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자금 운용 규모는 342조4000억원으로, 전년(248조8000억원)보다 약 100조원 가까이 늘었다.
국내외 지분증권·투자펀드 운용액과 보험·연금 준비금이 각각 106조2000억원, 87조1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비영리단체 지분증권·투자펀드 운용 규모는 2021년 119조9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로 주가가 올라 가계가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등에 투자한 자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가계가 작년 조달한 자금은 72조7000억원으로 전년(33조3000억원) 대비 39조원 넘게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이 61조9000억원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5년 말 88.6%로 전년 말(89.6%)보다 1.0%포인트(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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