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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만이 본 '왕사남', 오늘 4만 더 보면 역대 2위

입력 2026-04-10 10:28:45 | 수정 2026-04-10 20:06:29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한국 영화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개봉 이후 멈추지 않는 흥행 화력을 과시해온 이 작품이 과연 오늘(10일),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흥행 순위를 갈아치울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은 목요일이었던 지난 9일 하루 동안 3만 28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누적 관객 수는 1622만 2000여 명을 기록하게 됐다. 현재 역대 흥행 2위 기록은 2019년 개봉해 1626만 6338명을 모은 '극한직업'이 보유하고 있다. '왕사남'이 오늘 하루 동안 약 4만 명 이상의 관객을 추가한다면, 5년 만에 역대 2위 자리가 바뀌게 된다.

기록 달성까지 남은 관객 수는 약 4만 5000여 명이다. 이번 주 평일 관객 추이를 살펴보면 하루 4만 명을 넘기는 것이 결코 쉬운 과제는 아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왕사남'의 일일 관객 수는 3만 명대 초반에 머물렀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오늘 4만 명 돌파는 다소 도전적인 수치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금요일인 10일 하루동안 4만 5000여 명의 관객을 불러모은다면 역대 흥행 2위에 오르게 된다. /사진=(주)쇼박스 제공



그러나 흥행 전망은 긍정적이다. 가장 큰 요인은 '금요일'이라는 점. 통상 극장가는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 관객이 유입되며 평일 대비 관객 수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일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3일) '왕사남'은 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막강한 뒷심을 발휘한 바 있다. 

일주일 사이 관객 드랍률을 고려하더라도, 주말권에 진입하는 금요일 특수세가 반영된다면 일일 4만 명대 회복은 충분히 가시권에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변수는 존재한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 영화 '살목지'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공포 장르로서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살목지'가 상영관과 관객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은 '왕사남'이 4만 명 이상의 고점을 찍는 데 다소 부담스러운 요소다. 같은 한국 영화끼리의 경쟁인 만큼 스크린 확보와 좌석 점유율 싸움에서 얼마나 우위를 점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 관계자는 "비록 신작들의 공세가 거세지만, '왕사남'은 이미 중장년층을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필람 영화'로 등극한 상태"라며 "오늘 중으로 2위 탈환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이번 주말 내에는 확실하게 '극한직업'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만약 '왕사남'이 역대 2위에 올라선다면, 이제 남은 목표는 역대 1위인 '명량'(1761만 명)뿐이다. 장기 흥행 궤도에 오른 '왕사남'이 과연 오늘 저녁, 한국 영화계에 어떤 새로운 기록지를 배달할지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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