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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서울 집값 상승 그대로 두면 장래 어둡다"

입력 2026-04-10 12:57:15 | 수정 2026-04-10 12:57:04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서울 중심 주택가격 상승을 그대로 두면 우리나라 장래가 어둡다”며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선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택가격 상승이 다른 모든 자산 수익률을 뛰어넘는 구조가 계속되면 자본의 효율적 배분을 저해하는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계대출 제한에 단기적으로 실수요자 비용 상승 등 불편이 있겠지만, 이를 장기간 방치한 데 따른 비용을 지불하는 과정”이라며 “정부도 부동산 가격 안정에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공급 충격에 대한 통화정책 운영의 기본 원칙은 명확하다”며 “충격이 일시적인 경우 정책 시차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조정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충격이 장기화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산하고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경우에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도 “현시점에서는 중동 상황이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동 사태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과 관련해선 “현시점에선 가능성이 작다”면서도 “지금 이란 사태가 종결되면 그럴 가능성이 작지만, 2주 뒤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그는 “에너지 인프라가 파괴될 경우 영향이 장기화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로 간다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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