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미국을 방문한데 이어 국민의힘 방미단이 14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외교와 안보만큼은 국민의힘이 잘한다는 확실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돌아오겠다"며 "철저한 혈맹 관계를 각인시키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대식·조정훈·김장겸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희 3명 의원은 장동혁 대표와 함께 미 정부와 의회 핵심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일정으로 출국한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지금 이재명 정부의 원칙 없는 외교로 한미 관계가 매우 위태롭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됐다"며 "그래서 이번 방미는 저희에게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고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2026.4.12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페이스북 캡처]
그는 "이 순간에도 우리의 선박 26척과 우리 국민 선원 173명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한국을 언급하며 동맹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재명 정부는 협의 노력이란 모호한 말로 그저 비바람이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주말 이스라엘을 향한 이 대통령의 SNS는 명백한 외교 참사"라며 "이스라엘 외교부의 공식적인 항의에도 본인이 옳다며 맞서고 있다. 중동의 평화에도 미국을 포함한 동맹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명백한 외교적 전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개인의 생각은 일기장에 남겨두라"며 "대통령의 SNS는 대한민국의 격에 맞는 외교가 채워져야 한다. 그런데 지금 품격 있는 외교가 있어야 할 자리에 대통령의 사심만 가득해 보인다. 그래서 떠난다. 제1야당으로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정체성과 대안 정당으로서의 역량을 증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며 "이번 방미 성과로 외교와 안보만큼은 국민의힘이 잘한다는 확실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돌아오도록 하겠다. 흔들리지 않는 한미 동맹의 미래를 국민 여러분께 분명하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식 의원은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 26척의 지금 배가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고 이런 부분을 이번에 우리 방미단이 미국의 의회 모든 관계자들을 만나서 적극적으로 협조 요청을 하겠다"며 "에너지 문제, 한미 관계, 철저한 혈맹 관계를 각인시키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장 대표의 방미 일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3./사진=연합뉴스
한편, 장 대표는 미국 방문 일정을 사흘 앞당긴 지난 11일 김민수 최고위원과 함께 워싱턴DC로 출국해 5박 7일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장 대표와 방미단은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미국 공화당 출신 인사들이 이끄는 비영리단체 국제공화연구소(IRI)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이번 주 미 상·하원 의원들과 회동하고 미국 국무부를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방문과 관련해 장 대표는 12일 "저는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의 분열과 고통의 시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와 법치, 시장 질서까지 흔들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번 6.3 지방선거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거대한 전선이 될 것"이라며 "그리고 그 전선 위에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대한민국의 미래다. 여러분과 함께 그 답을 찾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