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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미국 공략' 결실…한미글로벌 자회사, 6000억 미 국립공원 개선 사업 참여

입력 2026-04-14 14:48:45 | 수정 2026-04-14 14:48:41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미디어펜=서동영 기자]한미글로벌의 미국 자회사 '오택(OTAK)'이 미국 공공 인프라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 중이다.

오택이 수행한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캐니언 림 트레일·전망대 설계 및 개선사업./사진=한미글로벌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택은 최근 미국 내무부 산하 국립공원관리청(NPS)과 체결했다. 오택은 향후 5년간(2026~2031년) 약 6000억 원 규모 사업 물량에 대한 입찰 자격을 갖게 됐다.

앞으로 오택은 미국 전역 국립공원의 노후 인프라 개선 및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 설계 및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상하수 처리시설 및 시스템 교체∙개선 건축 설비 및 시설 교체 △방문자센터 및 주거시설 개보수 △도로, 주차장, 교량 개보수 등을 포함한다. 

계약 범위에 포함되는 서비스 분야는 프로젝트 관리, 건축 및 조경 설계, 토목∙구조∙전기∙기계∙지반 엔지니어링, 측량 및 매핑, 환경 및 문화자원 평가, 유해물질 평가, 공사비 산정 등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 영역이다.

단순히 계약을 따낸 것보다 주목할 점은 경쟁 상대들이다. 오택은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인 에이콤(AECOM), 제이콥스(JACOBS) 등 8개 사와 함께 사업자로 선정됐다. 미국 본토 기업들과 대등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성과는 2011년 오택 수주 이후 지속적인 한미글로벌의 현지화 전략이 만든 결과다. 인수 이후 경영진을 현지 전문가로 구성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 오택이 미국 현지 전문 인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건축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국립공원관리청과도 20년간 협력했다는 점을 십분 발휘한 것이다. 

한미글로벌은 2025년 기준 전체 해외 매출(2613억 원) 중 약 절반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국내 대기업의 반도체, 배터리, 조선, 해저케이블 공장 등의 건설 프로젝트 PM 용역이 늘어난 덕분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미국 연방정부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오택을 필두로 미국의 공공 인프라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격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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