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치밀한 심리 묘사와 압도적인 긴장감으로 사랑받았던 연극 '언체인'이 약 6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제작사 측은 오는 6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로 YES24스테이지 2관에서 네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2017년 초연 이후 세 차례의 시즌을 거치며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한 '언체인'은 실종된 딸 '줄리'를 둘러싼 두 인물의 대면을 다루는 2인 심리극이다. 사건의 전말을 쫓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죄의식과 연민, 거짓과 진실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평단의 꾸준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시즌 역시 작품의 묵직한 서사를 이끌어갈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실종된 딸의 흔적을 쫓으며 사건의 실마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마크' 역에는 배우 최호승, 양지원, 손유동이 캐스팅됐다.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다진 최호승과 양지원, 그리고 완급 조절이 뛰어난 손유동이 각기 다른 매력의 마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6 연극 '언체인' 포스터 및 CAST. /사진=(주)콘텐츠플래닝 제공
흔들리는 기억 속에서 혼란스러운 진실과 마주하는 '싱어' 역에는 최석진, 김기택, 박정혁, 강은빈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 참여했던 최석진이 7월 19일까지 스페셜 캐스트로 합류해 작품의 깊이를 더하며, 김기택과 박정혁, 강은빈이 합류해 섬세한 불안과 상처를 표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품은 어둡고 밀폐된 공간 안에서 메트로놈 소리와 같은 감각적인 요소를 활용해 인물들의 심리적 압박을 극대화한다. 특히 이번 시즌은 이재준 연출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아, 제한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두 인물의 날 선 공방과 미묘한 관계 변화를 더욱 세밀하게 구현해낼 전망이다.
공연 관계자는 "사건의 해결보다 인물의 내면에 집중하는 '언체인' 특유의 날 선 리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들을 만나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