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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주담대 금리 '주춤'…영끌 대출자 체감은 "글쎄"

입력 2026-04-16 10:39:48 | 수정 2026-04-16 10:42:14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하락 전환하면서 그동안 이어진 대출금리 상승 흐름에 일부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다만 하락 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쳐 차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자 부담 완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하락 전환하면서 그동안 이어진 대출금리 상승 흐름에 일부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사진=김상문 기자



16일 주요 은행들은 이날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하락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3.99∼5.39%에서 3.98∼5.38%로 0.01%포인트(p) 낮아졌다. 전세자금 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3.75∼5.15%에서 3.74∼5.14%로 내렸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역시 3.80∼5.40%에서 3.79∼5.39%로 조정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연 2.82%) 대비 0.01%p 내린 2.81%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2.45%로 전월 대비 0.02%p 떨어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새롭게 조달한 자금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반면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기존에 조달된 조달까지 포함해 산정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금리에 반영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은행의 신규 자금조달 비용이 전반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주요 수단인 정기예금 금리 등이 하락하면서 수신금리 부담이 줄었고, 신규로 조달된 자금의 평균 금리가 낮아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픽스가 소폭 하락 전환했지만 하락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차주의 이자 부담 완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금리 흐름과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 있어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고채 등 시장금리 흐름과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이 다시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코픽스와 대출금리도 재차 움직일 수 있어 당분간 금리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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