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송성문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기간이 끝났으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콜업은 없었다. 이제 송성문은 계속 트리플A에 머물면서 메이저리그(MLB) 데뷔 기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내야수 송성문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면서 옵션을 발동해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로 보냈다"고 발표했다.
송성문은 지난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꿈에 부풀어 있던 그는 지난 1월 국내에서 타격훈련을 하던 도중 옆구리(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송성문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기간이 끝났지만 메이저리그의 콜을 받지 못하고 계속 트리플A 엘파소 소속으로 뛰게 됐다. /사진=엘파소 치와와스 SNS
재활을 통해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시범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트리플A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송성문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재활 경기에 나서도록 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야수의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20일간 재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20일의 시간이 지나 송성문의 빅리그 승격이 기대됐으나, 샌디에이고 구단은 송성문을 콜업하지 않고 마이너리그행 옵션을 사용했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동안 송성문은 샌디에이고 산하 엘파소 소속으로 트리플A 16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276(58타수 16안타)에 10타점을 올리며 그렇게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였다. 하지만 홈런과 도루가 하나도 없었고, 볼넷 8개를 얻은 반면 삼진을 17개나 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674에 그쳤다. 인상적인 활약은 못한 셈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송성문에게 빅리그 데뷔 기회를 주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보고 계속 마이너리그에서 뛰게 한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은 트리플A 경기를 통해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야 빅리그로 승격할 수 있다. 1년 먼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전 키움 히어로즈 동료 김혜성(LA 다저스)이 거쳤던 과정을 송성문도 밟게 된 것이다. 송성문이 언제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를 할 것인지, 기약은 없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