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한온시스템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10배가 넘는 투자 수요를 확보하며 자본시장에서 조달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단순 흥행을 넘어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추진된 수익성 개선과 재무 안정화 기대가 시장 신뢰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지난 16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6150억 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모집액 대비 약 10배 수준의 수요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온시스템은 당초 1500억 원 규모로 계획했던 발행 규모를 22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트랜치별로 2년물 1000억 원, 3년물 1200억 원 규모로 발행이 확대됐다. 특히 증액 발행에도 불구하고 발행 금리가 최초 제시 대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 수요의 양뿐 아니라 질 측면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은 최근 실적 개선 흐름과 재무 안정성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 경쟁력과 주요 완성차 고객 기반, 그룹 편입 이후 기대되는 지원 효과 등이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2025년 매출 10조8837억 원, 영업이익 2704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이는 회사채 투자 판단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요소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진행된 운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 작업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비용 구조 개선과 수익성 방어 노력, 재무 안정성 강화 기대가 자본시장 평가에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회사의 펀더멘털 개선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자본시장과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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