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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장애인 금융 접근성 확장…고용·서비스 잇는다

입력 2026-04-21 10:53:48 | 수정 2026-04-21 10:53:44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금융권이 장애인 채용을 확대하려는 노력과 함께 점자·음성 서비스 도입 등 금융 접근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장애인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 근무 환경 구축을 목표로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포용금융 실천에 나서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장애인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 근무 환경 구축을 목표로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포용금융 실천에 나서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 이후 매년 30명 이상 신규 채용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기업체험 프로그램과 인턴십을 도입해 장애인 청년의 실무 경험과 직무 탐색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KB손해보험도 장애인 전용 직무 11개를 신규 발굴해 단순 보조업무를 넘어 기획·전략 분야까지 업무 영역을 넓히는 맞춤형 배치 전략을 추진한다.

KB증권은 공익형 매장 ‘섬섬옥수’를 통해 간접 고용을 이어가며, 최근 동탄역점 개설로 운영 거점을 확대했다. KB금융은 발달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 지분투자를 통한 간접 고용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48명의 고용성과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참여 계열사를 늘려 지역 기반 일자리 창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공동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발달장애인 연주자 음악단 ‘신한 SOL레미오’를 창단해 연주자와 연습생을 선발하고, 직업역량 개발과 고용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적협동조합 스윗과 협력해 ‘카페스윗’ 운영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 일자리 확대와 자립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고객의 금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시각 장애인 고객을 위한 ‘마음맞춤 응대 KIT’의 전 영업점 배치, 영업점 디지털창구(태블릿PC)를 활용한 ‘필담 서비스’ 도입, 장애인 고객을 고객자문위원으로 위촉 등이 대표적이다. 인터넷뱅킹 전자점자 서비스 도입도 추진하며 비대면 환경에서의 접근성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은 K리그어시스트와 함께 시각장애인의 스포츠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AI 음성중계 서비스 ‘얼라이브 캐스트(Alive CAST)’를 선보였다. 경기 중 주요 상황을 실시간 음성으로 전달해 경기 흐름과 현장 분위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5월부터 본격 도입되며, 향후 주요 경기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프로 스포츠 경기장에 AI 음성중계를 적용된 국내 최초 사례로 최근 ‘에디슨 어워즈’ 엔터테인먼트&디자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성과는 하나금융과 K리그가 추진해온 ESG 캠페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의 연장선에 있다. 양측은 안내지도 제작과 통합 축구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이동 약자와 장애인의 스포츠 접근성 확대에 힘써왔으며, 장애인 체육 지원과 인식개선 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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