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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불확실성 확대…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

입력 2026-04-21 11:28:38 | 수정 2026-04-21 13:12:37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을 통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도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 제공.



신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충격으로 물가와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정책변수간 복잡한 상충관계를 완화하기 위해 정책 단을 재점검하고, 정부와 정책 공조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우리 경제가 마주한 대내외 여건은 녹록지 않다"며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방압력과 경기 하방압력이 동시에 증대됐고,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금융불균형 누증 위험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 경제 질서는 지정학적 갈등과 AI 기술 혁명으로 대전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국내적으로도 인구구조 변화, 양극화 심화, 부동산시장과 가계부채 문제로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기존 틀만으로는 금융시스템의 위험을 충분히 파악하고 대응하기 어려워졌다"며 "기존의 건전성 지표와 시장 가격지표의 움직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은행 부문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고 금융기관의 부외거래, 비전통 금융상품 등으로 분석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중앙은행의 금융안정 역할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유관기관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국제화되고 디지털화된 금융환경에서 화폐의 신뢰와 지금결제의 안정성을 지켜내는 것도 중앙은행의 시대적 소임"이라며 "원화의 국제화는 우리 경제의 위상에 걸맞는 통화 인프를 갖춰 나가는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추진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외환거래의 전급성과 안정성을 국제적 기준에 맞게 개선하겠다"며 "원화 기반의 자본거래와 실물거래를 촉진해 원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외환시장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프로젝트 한강 2단계사업을 통해 CBDC와 예금토큰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며 "아고라 프로젝트 등 국제협력을 통해 디지털 지급결제 환경에서도 원화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총재는 전날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식 임명됐다. 국회는 앞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신 총재는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신상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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