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의 첫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항암제 신약 개발 역량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가 미국 학회에 참가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SBE303'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7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 연례 학술대회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SBE303’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처음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SBE303은 종양세포에서 과발현되는 넥틴-4를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ADC 항암제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 인투셀과 중국 프론트라인 등과 협력해 도입·개발한 첫 신약 후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 측이 20일(현지시간)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SBE303은 기존 넥틴-4 표적 치료제 대비 항체의 종양 결합 선택성과 세포 내 약물 전달 효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개선된 결과가 확인됐다. 기존 계열 치료제에서 흔히 보고되는 피부 독성이 감소했으며 중대한 부작용으로 꼽히는 간질성 폐질환(ILD)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독성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내약 용량(HNSTD)은 40㎎/㎏으로 확인돼 비교적 넓은 치료 안전역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향후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동훈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당사의 항체 의약품 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SBE303의 후속 임상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보유한 차세대 ADC 항암제 개발로 다양한 의료 미충족 수요 해소의 가능성을 지속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한국과 미국 등에서 SBE303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올해 3월부터 2030년 7월까지 진행되며 진행성 또는 불응성 고형암 환자 149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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