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암홀딩스 주가가 폭등했다. 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지분매각 우려가 불식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홀딩스(Arm Holdings)가 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지분 매각 우려를 떨쳤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했다.
2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암홀딩스는 12.01% 오른 196.57 달러에 마감했다. 5일째 급등세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소프트뱅크가 암홀딩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르네 하스가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그룹 인터내셔널'의 CEO직을 겸임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그룹 인터내셔널(SBGI)은 소프트뱅크의 해외 자회사들을 관리하는 업체다.
이는 소프트뱅크의 지분 매각 우려를 불식시키고, 두 회사간의 AI 및 반도체 전략적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됐다.
암홀딩스가 지난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용칩인 'AGI CPU'을 내놓고 AI 칩 생산 경쟁에 뛰어든 것도 주가에 호재가 됐다.
이 칩은 챗봇 형태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형 AI(Agentic AI)' 인프라를 타겟으로 하며, 연간 수십억 달러의 추가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칩의 첫 고객으로는 메타, 오픈AI, 클라우드 플레이어, SAP, SK텔레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의견은 주가 수준이 과도하다는 쪽과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견해로 갈린다. HSBC는 암홀딩스의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05달러로 두 배 이상 높였다.
투자전문사인 서스퀘해나도 최근 '긍정적(Positive)'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70달러에서 210달러로 올렸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9일 목표주가는 110달러에서 125 달러로 높이면서 투자의견은 매도(SELL)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비중 유지(Equal Weight)' 투자의견에 목표주가는 13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