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미국의 선박 나포로 호르무즈해협 상황이 악화하면서 국제유가가 3일째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국제유가가 또 급등했다.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 불발에 이란의 선박 나포가 겹치면서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67% 오른 배럴당 92.95 달러에 마감했다. 3일 연속 급등이다.
런던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3.48% 상승한 101.91 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내부조율을 거친 통합된 협상안을 제시할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지만 국제유가 안정에 별 도움이 되지못했다.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는 "허가 없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려던 컨테이너선 2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조선이 호르무즈를 지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미국과 이란이 각자 호르무즈를 봉쇄하고, 선박들을 나포하면서 호르무즈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라피단에너지의 밥 맥널리 대표는 CNBC에 "이란 지도부가 분열되어 있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기능하고 있다"면서 테헤란 정권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은 석유 가격이 더 오르고 결국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까지 6개월 동안 풀을 뜯으며 버틸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번 갈등을 살아남아 교훈을 주고, 어쩌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일부 통제권까지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이 이란의 불참으로 무산되면서 향후 협상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은 더욱 커졌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