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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조 잭팟 하이닉스 주가 향방은

입력 2026-04-23 14:23:58 | 수정 2026-04-23 14:23:49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주가는 대규모 매물 폭탄을 맞고 결국 하락 전환했다. 영업이익 40조원을 기대했던 일부 실망 매물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의 발목을 잡은 모습이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며 강세로 전환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을 둘러보는 최태원 회장(왼쪽). /사진=SK 제공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0.82%) 내린 12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차익 매물을 소화하며 한때 126만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거세지며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2.53% 상승한 22만3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개장 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6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98.1% 늘어난 52조57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역대 최대치다. 1분기 영업이익률 역시 72%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4분기 58%를 훌쩍 넘어서며 수익성 대폭 개선을 증명했다.

역대급 호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시장 컨센서스인 36조2000억원은 웃돌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40조원 눈높이에는 부합하지 못하며 이른바 셀온(고점매도)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AI 반도체의 구조적 성장 모멘텀에 무게를 두며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날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22조원에서 277조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주들은 1분기 실적 재료 소멸에 따른 단기 셀온과 구조적인 성장 기대감 지속에 따른 추가 매수 진영 간의 공방전이 상당할 듯"이라며 "종목별로 분 단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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