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주호영, 대구시장 불출마 선언..."장동혁, 덕은 없고 지위만 높아"

입력 2026-04-23 15:06:11 | 수정 2026-04-23 15:06:20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3일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이번 6·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정당의 자율성 존중이라는 말 뒤로 비겁하게 숨어 공천 폐단을 바로잡을 기회를 멈춰 세웠다"며 법원의 가처분 항고 기각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번 공천 과정을 "낡은 공천 농단"으로 규정하고 "컷오프 직후 여론조사에서 1, 2위였던 후보들을 잘라내고 지도부 입맛에 맞는 경쟁력 없는 후보들로 판을 채웠다"며 "이길 가능성이 큰 후보를 도려내는 무도하고 반헌법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성토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6선 주호영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4.8./사진=연합뉴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의 강세를 언급하며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는 상대 후보를 지금의 경선 구도로 막아낼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 컸지만 재출마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선거를 더 꼬이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 입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덕박위존(德薄位尊) 지소모대(智小謀大), 덕은 없는데 지위는 높고 지혜는 없는데 꿈이 크면 화를 입지 않는 사람이 드물다"며 고사성어를 인용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제발 자신을 돌아보고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주 부의장은 "공천권을 몇 사람이 움켜쥐고 불편한 사람을 잘라내는 정치와 끝까지 맞서겠다"며 "공천 실패에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게 하고 무너진 당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데 정치 인생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