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소윤 기자]DL이앤씨가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압구정5구역을 겨냥해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ACRO)'의 역량을 총집결한 사업 제안을 내놨다. 단순한 조건 경쟁을 넘어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확정형 제안'을 앞세워 조합원 표심을 적극 공략하는 모양새다.
이번 제안의 슬로건은 "THE BEST or NOTHING". 최고 수준이 아니면 제안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압구정5구역만을 위한 차별화된 조건과 상품 설계로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DL이앤씨가 제안한 단지명은 '아크로 압구정(ACRO Apgujeong)'이다. 압구정이라는 입지의 상징성과 아크로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결합해, 국내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주거단지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68층, 8개 동, 총 1397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이번 전략의 골자는 '불확실성 제거'다. DL이앤씨는 조합이 제시한 예정 공사비보다 평당 100만 원 이상 낮춘 1139만 원을 확정 공사비로 제시하고, 물가 상승에 따른 추가 부담을 차단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여기에 필수사업비 금리는 가산금리 '0'을 제안해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조합원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장치도 촘촘히 설계됐다. 분담금 납부 시점을 입주 후 최대 7년까지 유예하고, 공사기간은 57개월로 단축해 이주비 및 금융비용을 줄였다. 특히 이주비 LTV 150%라는 파격 조건을 제시하면서 최근 강화된 대출 규제 환경 속 자금 조달 문제에 대한 해법도 함께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압구정 내 최우선 이주 개시 △최고 수준 분양가 제시 △책임준공 확약 등 기존 정비사업에서 보기 어려웠던 조건들을 대거 포함해 사업 리스크를 대폭 낮췄다는 평가다.
사업성 확보 전략도 눈에 띈다. 일반분양 물량이 제한적인 구조를 고려해 상업시설과 실사용 면적 확대를 통한 수익 극대화 방안을 추진한다. 상가 공사비를 '0'으로 제안하는 한편, 상가 면적을 기존 안보다 1696평 늘린 5069평으로 확대해 조합원 분양수익을 세대당 약 6억6000만 원 끌어올리는 구조를 설계했다.
주거 공간 역시 실사용 면적을 총 1535평 늘려 자산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했다. 외형 경쟁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수익성과 공간 활용도를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향후 '아크로 압구정'의 구체적인 상품 설계와 차별화된 특화 계획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압구정은 대한민국 하이엔드 주거 위계의 정점에 위치한 곳으로 지역의 상징적 가치에 걸맞은 최고의 단지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DL이앤씨와 아크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 제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 분들의 부담과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수의 확정 조건을 포함해 이제껏 타 정비사업에서 보기 어려웠던 역대급 조건을 제시했다"면서 "압구정5구역을 압구정 최고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선사하기 위한 최상의 상품 설계 역량 또한 집약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