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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1분기 영업이익 2953억원… 전년비 136% ‘어닝 서프라이즈’

입력 2026-04-27 15:13:19 | 수정 2026-04-27 15:13:17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이노텍이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한 압도적인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력인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견조한 수요와 함께 고부가 반도체 기판 사업이 급성장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6% 급증한 295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1% 늘어난 5조5348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LG이노텍 광주사업장 전경. /사진=LG이노텍 제공




◆ ‘효자’ 노릇 톡톡히 한 반도체 기판… 비수기 뚫고 성장

이번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은 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있다. 통상 1분기는 IT 기기 수요가 줄어드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AI 및 통신용 고부가 반도체 기판 공급이 실적을 견인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패키지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37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RF-SiP(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 등 통신용 기판의 호조와 함께 고성능 메모리용 FC-CSP(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 공급이 확대된 결과다.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역시 AI 및 서버용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며 매출 상승세를 탔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4조610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량용 카메라 모듈 비중이 확대되며 1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 ‘피지컬 AI’와 ‘모빌리티’로 미래 동력 확보

LG이노텍은 향후 수익성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경은국 CFO(전무)는 “반도체 호황에 대응해 기판 생산능력(Capa)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5년 내 패키지솔루션의 영업이익 기여도를 광학솔루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래 성장 동력인 모빌리티솔루션사업 또한 순항 중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487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차량 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군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19조2000억 원에 달하며, 자율주행·로봇 등 ‘피지컬 AI’ 시대를 대비한 복합센싱모듈(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통합)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혁수 사장은 “올해 4분기부터 차량용 AP 모듈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 모빌리티 사업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고수익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지속해 나갈 것을 시사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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