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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1분기 영업익 926억원 '흑자전환'…태양광·케미칼 동반 개선

입력 2026-04-28 14:40:56 | 수정 2026-04-28 14:40:52
김동하 기자 | rlacogk@mediapen.com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한화솔루션이 대외적인 시장 불확실성을 뚫고 전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8820억 원, 영억이익 926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205.5% 급증하며 2025년 2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사진=한화솔루션 제공



흑자 전환 주역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맡았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매출 2조 1109억 원, 영업이익 622억 원을 달성하며 2개 분기 연속 2조 원대 매출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내내 발목을 잡았던 미국향 태양광 셀 통관 지연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면서 현지 공장 가동이 정상 궤도에 올랐고,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공정에 속도가 붙으며 모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조가 한화솔루션에 강력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올 2월과 4월에 걸쳐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 우회 수출 태양광 제품에 최고 249%에 달하는 반덤핑 및 상계관세 예비판정을 내리며 수입 장벽을 대폭 높였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무역 장벽이 한층 촘촘해지면서 조지아주 일대에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밸류체인(솔라 허브)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한화큐셀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이 매 분기 막대한 영업이익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면서 미국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케미칼 부문 역시 사업 재편 끝에 매출 1조 3401억 원, 영업이익 341억 원을 거두며 2023년 3분기 이후 약 2년 반 만에 흑자 전환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한계 사업을 과감히 덜어내고, 라인 합리화를 통해 기초 체력을 끌어올린 결과다.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해외 PVC 사업이 1분기 흑자로 돌아섰고 가성소다 사업 역시 전력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

특히 수익성 높은 초고압 케이블 소재(W&C)의 판매 비중을 대폭 확대한 맞춤형 전략이 통했다. 한화솔루션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폭증하는 글로벌 송배전망 구축 수요를 정조준해 초고압 케이블용 필수 원료라는 '고부가 니치마켓(틈새시장)'으로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 첨단소재 부문도 매출 2856억 원, 영업이익 122억 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원가 구조를 개선한 태양광 소재가 미국 시장 내 판매 확대를 이끌었고, 경량 복합 소재 역시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해외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사 실적에 힘을 보탰다.

한화솔루션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와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선제적인 원료 확보와 체질 개선을 통해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오는 3분기부터 미국 카터스빌 공장의 셀 라인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압도적인 수익 창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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