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재훈 기자]셀트리온이 일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8일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일본 시장에 ‘퍼스트무버’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앱토즈마는 지난해 9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출시된 제품이다. 허가 당시 류마티스 관절염(RA), 소아기 특발성 관절염(JIA), 캐슬만병(CD),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CRS) 등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주요 적응증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의약품 조사 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일본 토실리주맙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억3760만 달러(약 47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셀트리온 일본 법인은 해당 제품을 직판 체제로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를 통해 확보한 영업 역량과 유통 경험을 기반으로 시장 내 조기 안착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출시를 앞두고 열린 ‘제70회 일본 류마티스학회’에서는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앱토즈마의 임상 데이터와 제품 특성을 소개하며 인지도 제고에도 나섰다.
셀트리온은 일본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이미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램시마(인플릭시맙)와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는 각각 44%, 1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처방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 역시 점유율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앱토즈마 출시로 셀트리온의 일본 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는 4종으로 확대됐다. 이를 기반으로 의료기관 대상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향후 제품군 확대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3월 일본에서 허가를 획득한 옴리클로(오말리주맙)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 역시 일본 진출이 예정돼 있다.
토실리주맙은 인터루킨-6(IL-6)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전의 생물학적 제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특성상 환자별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 옵션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복수의 치료제를 보유한 기업일수록 치료 대응력과 질환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앱토즈마 출시로 일본 내 자가면역질환 제품 포트폴리오가 총 4종으로 확대된 만큼, 제품 간 시너지와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제품 판매를 통해 축적한 경험과 영업 기반을 활용해 앱토즈마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