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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형 K2 현지 생산 ‘본궤도’…부마르와 협력

입력 2026-04-28 18:21:15 | 수정 2026-04-28 18:21:11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현대로템이 폴란드에서 K2 전차 현지 생산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방산업체 부마르 와벤디와 폴란드형 K2 전차인 K2PL 및 구난전차에 대한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K2 전차 K2PL 및 구난전차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식에서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오른쪽)이 모니카 크루첵 부마르 사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로템 제공



지난해 8월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 당시 현지 생산·정비를 진행하기로 했고, 이를 확정하기 위해 이번 계약식이 마련됐다. 이번에는 K2 전차와 구난전차에 대해 세부 사항을 확정했으며, 개척전차·교량전차 등 나머지 계열전차의 현지 생산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K2 전차의 현지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2 전차의 일부 장비는 폴란드산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승무원이 전차 내부에서도 앞뒤 상황을 감시할 수 있게 하는 전후방카메라와 전차의 위치와 자세 정보를 측정해 정밀한 이동과 사격을 가능하게 하는 관성항법장치 등이 폴란드산으로 탑재된다. 

이는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이어질 K2 전차 추가 계약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1000대의 K2 전차를 납품하기로 했는데 1차와 2차 계약을 합쳐 총 360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아직 640대가 남아있어 3차·4차 계약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이번 현지화 전략이 폴란드 정부와의 신뢰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현대로템이 현지에서 수행하는 폴란드군 K2 전차 정비 사업에 부마르 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파견 실습안도 포함됐다. 

업계 내에서는 이번 현대로템의 폴란드 현지화를 계기로 유럽에서 추가 수출 가능성도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내 방산 생태계에도 성장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부마르와의 협력을 강화해 K2 전차의 첫 해외 생산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현지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폴란드 K2 전차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협력사들과 함께 품질 안정화와 적기 군수지원에 만전을 기해 폴란드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국내에서도 지속가능한 방산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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