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건설현장에서 안전성과 시공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기술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소방배관 내진 설계 분야에서 국산 기술 확보에 나섰다.
롯데건설 문현 롯데캐슬 인피니엘 현장 지하주차장에 적용된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두산건설, HL디앤아이한라, 메이크순과 공동 개발한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 기반 배관 지지 기술’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소방배관 내진 기술은 지진 발생 시 배관 파손을 막는 핵심 설비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부분 해외 제품에 의존해 왔다. 이번 기술은 이러한 수입 의존 구조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술의 핵심은 배관을 4방향에서 동시에 지지하는 구조다. 기존 2방향 방식이 일부 구간에만 힘을 분산시키는 데 그쳤다면, 이번 기술은 배관 전체의 흔들림을 제어해 내진 성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공 효율성도 개선됐다. 500가구 규모 아파트 기준 설치 지점을 기존 39곳에서 25곳으로 줄일 수 있어 공정 단순화가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은 약 51%, 원자재 사용량은 약 50% 감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해당 기술은 이미 ▲하단 롯데캐슬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장유 롯데 관광호텔 ▲롯데 e-Grocery 부산 물류센터 등의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또 준공을 앞둔 ▲문현 롯데캐슬 인피니엘과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 등 롯데건설의 전국 주요 건설 현장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소방배관 내진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안전성과 시공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