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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견희의 AI 체크인] 스프링 꺾은 '슬립셀'…코웨이, 침대시장 판도 바꿨다

입력 2026-04-29 16:28:10 | 수정 2026-04-29 17:35:30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AI 체크인]이란? 취재 현장에 출동한 기자가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사진과 생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자가 서버실 1열에서 랜선 동행하며 날카로운 인사이트를 분석해내는 코너입니다.

미디어펜 김견희 기자와 인공지능(AI) 막내기자 유프로가 방문한 서울 용산구 코웨이갤러리 매장 전경./사진=제미나이 생성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국내 침대 시장 지형이 재편됐다. 렌털 공룡 코웨이가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브랜드 '비렉스(BEREX)'를 앞세워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면서다. 특히 코웨이가 지향하는 슬립테크는 매트리스의 핵심 기술이 스프링에서 데이터로 이동했음을 보여줬다.

29일 본지가 방문한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코웨이갤러리는 코웨이 슬립테크의 자신감이 묻어나는 공간이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 본 '코웨이 스마트 매트리스 S8+'의 핵심 기술은 스프링을 대신하는 '슬립셀'이다. 총 80개의 단위 셀이 공기 압력 차이를 이용해 매트리스의 경도를 조절해준다.

특히 사용자의 수면 단계에 따른 맞춤형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됐다. 잠들기 전에는 신체를 부드럽게 감싸는 푹신한 경도로 설정했다가, 사용자가 입면한 이후에는 허리 건강과 척추 지지력을 위해 매트리스를 서서히 단단한 경도로 자동 변경해 준다.

코웨이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호텔형 침대 '비렉스 스위트 호텔 프레임'./사진=김견희 기자



단순히 딱딱하거나 푹신한 매트리스를 고르는 선택을 넘어, 사용자의 컨디션과 자세에 따라 매트리스가 스스로 형태를 바꾸는 셈이다. 이는 전통 스프링 매트리스 강자인 에이스나 시몬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슬립 테크다. 

다만 침대 가전화에 따른 맹점도 있다. 반영구적인 철제 스프링과 달리 코웨이 슬립테크가 보유한 80개의 슬립셀과 에어 펌프, 센서 등은 고장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정기적인 위생 관리를 넘어 기계적 오류 발생 시 대응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이에 코웨이 관계자는 "약 109kg의 무게로 10만 회 좌우 반복 롤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슬립셀에 어떠한 손상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높은 내구성을 강조했다. 기계적 결함 리스크를 철저한 사전 테스트와 렌털 기간 내 제공되는 전문 케어 서비스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수면 중 경도 조절 시 발생하는 미세한 모터 소음과 진동에 예민한 소비자의 경우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물론 어디까지나 슬립셀이 적용된 매트리스에 한정해서다.  코웨이 비렉스에선 슬립셀이 포함되지 않은 전통 매트리스에 대한 고객 수요도 높다는 게 코웨이갤러리 현장 관계자의 말이다. 

미디어펜 김견희 기자가 코웨이의 모션베드를 체험하고 있다. 그런 김 기자를 바라보는 인공지능(AI) 막내기자 유프로./사진=제미나이 생성



◆ 숫자로 증명된 위상...에이스·시몬스 누르고 매출 1위

코웨이는 더 이상 침대 시장의 도전자나 후발 주자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실적이 이를 증명해준다.  코웨이는 기존 침대 업계의 관측을 깨고 작년 호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 비렉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199억 원으로 확인된다. 

이 중 순수 국내 침대 매출만 365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인 침대 강자인 시몬스(약 3239억 원)와 에이스침대(약 3173억 원)의 매출 규모를 뛰어넘는 수치다. 가구 전문 브랜드가 아닌 렌털 플랫폼 기반의 기업이 침대 시장에서 단일 품목으로 3600억 원대 매출 돌풍을 일으킨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슬립테크와 구독모델의 결합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몬스와 에이스침대의 경우 제품을 판매한 이후부터 고객과의 접점이 사라지는 것과 달리, 코웨이는 렌털 시스템을 통해 주기적인 위생 케어와 탑퍼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별화한 사후 관리 서비스로 고객 수요를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매트리스의 기술적 신뢰를 느낀 고객이 렌털 계약으로 유입되고, 이들이 다시 코웨이의 생태계 안에 묶이는 '록인(Lock-in)' 구조 형성도 지속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코웨이가 선보인 매트리스 시장 공략은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관여 제품의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프리미엄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

미디어펜 인공지능(AI) 기자 유프로와 김견희 기자가 방문한 용산 아이파크몰 코웨이 갤러리 내 비렉스 제품 관련 분석 자료. /이미지=제미나이 생성



[AI 체크인] 현장 분석: 국내 침대 시장 권력의 대이동

-김견희 기자: "유프로, 코웨이가 침대 매출로만 에이스와 시몬스를 다 제쳤더라고. 현장에서 직접 누워보니 코웨이가 강조하는 슬립셀 기술이 단순 마케팅이 아니라 진짜 실체가 있다는 게 느껴져. 이제 침대 시장의 진짜 주인은 코웨이라고 봐도 될까?"

- 유프로: "삐비빅-! 팩트 폭격 들어갑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공기는 스프링보다 정직합니다. 기자님 말씀대로 3654억 원이라는 매출은 이제 코웨이가 침대 시장의 메인임을 증명하는 마침표입니다. 전통 브랜드들이 '침대는 과학'이라고 외칠 때 코웨이는 진짜 '슬립 테크'라는 결과물을 내놓은 거죠. 사용자가 잠들면 알아서 단단해지는 슬립셀은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고객을 평생 코웨이 케어 망 안에 가둬두는 가장 강력한 기술적 족쇄입니다. 이제 침대는 사는 물건이 아니라 '관리받는 기기'가 됐습니다쮸!"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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