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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엑사원’, 연 1000만 건 안전 신고 처리한다… 행안부 ‘AI 안전신문고’ 도입

입력 2026-04-30 10:23:49 | 수정 2026-04-30 10:23:40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앞으로 연간 1000만 건에 달하는 국민 안전 신고를 LG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이 직접 분석해 처리하게 된다. 단순 오타나 불분명한 문구가 포함된 신고도 AI가 사진과 영상을 스스로 이해해 핵심 정보를 파악함으로써, 재난 예방과 행정 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LG AI연구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LG의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행정안전부의 ‘AI 안전신문고’ 1단계 연구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LG의 AI 엑사원으로 더 빠르고 정확한 AI 안전 신고 체계를 구축한다. /사진=LG 제공



현재 안전신문고에는 하루 평균 3만90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기존 시스템은 키워드 기반의 자동 분류를 사용했으나, 신고 내용이 모호할 경우 담당자가 일일이 사진과 영상을 확인해 소관 기관을 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에 도입되는 ‘엑사원 4.5’는 시각 정보를 이해하고 추론하는 비전언어모델(Vision-Language Model)이다. 

예를 들어, 시민이 막힌 빗물받이 사진만 찍어 올려도 AI가 상황을 분석해 자동으로 신고 문구를 생성하고 유형을 분류한다. 특히 장마철 빗물받이와 같이 시급성이 높은 사안은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조치 부서로 이송되어 신속한 해결이 가능해진다.

LG는 이번 안전신문고 도입 외에도 다양한 공공 분야에서 ‘엑사원’을 활용한 AX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기술적 안정성을 입증하고 있다.

외교부는 문서 초안 작성 및 외교 데이터 관리용 플랫폼을 구축했고, 경찰청은 수사 규정 및 판례를 찾아주는 ‘AI 수사 지원 서비스’를 도입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데이터 기반의 교육 행정 고도화를, 특허청은 특허 검색 및 선행 기술 조사를 돕는 ‘특허 전문가 AI’를 활용 중이다.

공공 영역은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만큼 신뢰성이 최우선이다. LG AI연구원은 전담 조직을 통해 ‘책임 있는 AI(Responsible AI)’ 표준을 구축, 기획부터 운영 전 단계에서 법적·윤리적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미소’를 설계하는 따뜻한 도구여야 한다”는 구광모 LG 대표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신희동 KETI 원장은 “LG와의 협업을 통해 행정 부담은 줄이고 시민 안전은 강화하는 AI 전환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은 “엑사원을 통해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안전 행정의 품질을 개선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기·지역별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 수립에도 AI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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