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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정기예금 금리 3%대 재진입…시중 자금 흡수할까

입력 2026-04-30 11:42:57 | 수정 2026-04-30 11:42:48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 유동자금의 재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3사 모두 금리가 3%대로 진입했는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금리보다 최고 0.2%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자사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금리를 이날부터 0.20~0.30%p 인상했다. 이에 1년 만기 금리는 기존 연 2.80%에서 3.00%로, 3개월 만기는 연 2.50%에서 2.70%로, 6개월 만기는 연 2.50%에서 2.80%로 각각 인상됐다.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 유동자금의 재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3사 모두 금리가 3%대로 진입했는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금리보다 최고 0.2%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14일 정기예금 상품인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의 만기 1년 금리를 0.10%p 인상해 연 3.10%로 상향 조정했다. 더불어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예금 금리는 연 2.80%에서 연 2.90%로, 1개월 이상~3개월 미만 금리는 연 2.60%에서 연 2.70%로 각각 조정했다. 카뱅은 지난 2월13일에도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5일 자사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3.20%에서 3.10%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케뱅의 전월취급평균금리는 3.00%로 한 달 전보다 0.10%p 높은 편이다.

3사의 예금금리가 3%대에 재진입한 가운데, 5대 은행의 금리는 여전히 2.9%대에 머물고 있다. 이날 각사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만기 1년 이상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2.85~2.95%에 형성돼 있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이 연 2.9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 하나은행의 '하나의 정기예금', 우리은행의 'WON플러스 예금' 등이 각각 연 2.90%로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연 2.85%로 가장 낮았다. 

이처럼 3사가 대형 시중은행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구조를 갖췄지만, 수신자금이 대거 몰려들 지는 미지수다. 중동사태 장기화와 국제유가 급등에도 불구,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의 금리 동결과 빅테크 호실적에 힘입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장중 6750선마저 돌파했다. 사상 최고 실적으로 당분간 유동자금이 증시로 더욱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외에도 원금을 보장하면서 정기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지수연동예금(ELD) 상품과 증권사의 종합투자계좌(IMA)까지 시장에 쏟아진 까닭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더욱 강화하면서 대출 여력이 크게 줄었고, 이로 인해 은행들도 높은 비용(고금리)을 지불하며 자금을 유치할 필요성이 없어졌다"며 "특히 최근 증시 호황을 계기로 ELD, 증권사 IMA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소폭의 금리인상이 획기적으로 유동자금을 끌어올 지 미지수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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