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30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091억 원, 영업이익 28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705억 원), 영업이익은 40%(801억 원)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7% 늘어났다.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 제공
특히 이번 분기 영업이익에는 퇴직급여비용 등 714억 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컴포넌트 부문의 경우 매출 1조408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전 분기 대비 7% 성장했다. 서버, 파워, 네트워크 등 AI 관련 부문과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공급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매출 72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전 분기 대비 12% 급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AI 가속기와 서버 CPU, 네트워크용 고부가 기판 공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매출 1조75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 전 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2억 화소 카메라 및 슬림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의 본격 양산과 전장용·차량 내부 감지(In-Cabin) 카메라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와 자율주행 확대 흐름에 따라 산업 및 전장용 부품 시장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데이터센터 인프라 고도화와 AI 서버의 전력 사용량 증가로 인해 고부가 MLCC 및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에 발맞춰 산업용 최선단 MLCC와 차세대 고다층·대면적 FCBGA를 적기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신규 빅테크를 겨냥한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용 신제품 공급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